글섭으로 유학을 가보기로 했다.

컴플리트 팩 할인하면 사기로 하고 일단 무료계정으로 최대한 밀어두기로 했다.

 

데이터 센터는 엘레데센에 처음 만들었다가, 북미데센에 새로 만들어서 즐기고 있다. 다들 번역기를 쓴다지만 아무래도 난 일본어랑은 인연이 없다. 엘레데센에서 몇 번 대화한 적 있는데 파파고 돌려가며 하기가 너무 힘들더라.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일단 일본어보단 낫다.

 

캐릭터를 생성하고 나니 너무 한국인인걸 티내는 닉이라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항상 글섭에 가거든 이상한 닉네임을 하고 싶었다. 부대찌개 김치만두 같은거. 

 

북미데센 친구들은 재밌게 논다. 시즌 이벤트 기간이라 돌발을 기다리는데, 서너 명이 매를 타고 놀더니 점점 매가 많아져서 봉황까지 꺼내고 펄쩍거리며 뛰어놀았다. 돌발이 포획 임무라서 그런가 이게 맞는건지 아닌지 헷갈리지만 금장 한 번 따서 퀘스트 완료하고 관뒀다.

 

이건 휴대폰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어글 끌린 채로 절벽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금방 죽어버렸다. 무료 유저는 외치기도 떠들기도 안 되서 쓸쓸하게 30초동안 누워있다가 현실을 직시하고 림사에서 다시 뛰어왔다.

무료 유저는 제약이 많다. 친구들한테 길이라도 구걸하려 했더니 거래가 안 된단다. pvp도 못 간다. pvp는 좀 열어주지 치사하게

거의 메인퀘스트만 할 수 있고 친목활동은 하나도 못한다고 보면 된다 귓말 친추(먼저 못 보냄) 자유부대 가입 등등 안되는 게 매우 많다. 어쩌겠는가 무료니까 슬퍼도 울지않고 가성비를 쪽쪽 빨아먹기로 한다.

 

한섭에서는 부캐도 만들지 않아서 처음 생성 이후 신생을 다시 한 적이 손에 꼽는다. 6.1에 쓸쓸하게 신생을 밀고 있으면 상당히 퀘스트가 친절해졌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글섭은 저렙 던전도 쉽게 패치되어서 길이 거의 일직선에 기존의 기믹도 많이 없어졌다. 구리종 광산 1넴의 쫄페같은 거.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빨리 끝나서 덜 졸린다. 토토라크였나, 그 던전은 점액 같은 것이 많이 없어져서 훨씬 산뜻해졌다.

잡 퀘스트는 하기가 정말 귀찮다. 탈 것이라고는 초코보 밖에 없는데 뭐이리 오라가라 말이 많다. 용기사는 멘퀘에서 중앙고지에 가지도 않았는데 소크 먹으러 먼저 왔다. 점프 모션도 단축되었다더니 거의 하이 점프 비슷한 수준으로 단축되어서 느릿느릿한 점프는 이제 옛날 이야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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